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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지마”…탈북 女, 신은미에 토론 제안
2014-12-03 00:00 사회

종북 토크 쇼와 인터뷰를 잇따라 한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종북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자 탈북 여성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북한의 실상을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맞짱 토론까지 제안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인터뷰 : 신은미 / 재미교포]
"북녘 동포들이 새 지도자(김정은)가 나타나면 다들 어렵게 살았으니 희망을 가져 보지 않겠습니까?"

신은미 씨는 표현의 자유라고 항변했지만 생사의 기로에 섰던 탈북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인터뷰: 송지영 / 북한 아나운서 출신]
"'정말 북한이 좋다' 이럴거면 가족끼리 다 짐싸서 (북한으로) 가세요."

탈북 여성들은 신 씨가 북한 당국이 체제 선전을 위해 공개한 것만 보고와서는 북한을 찬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신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북한의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실 / 2007년 남한 입국]
"(신은미 씨는) 꽃제비가 1명도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꽃제비로 10년을 살다 온 거지 엄마입니다. 쌓이고 쌓인 불안과 분노, 미움과 증오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압니까."

탈북 여성들은 신 씨가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차라리 북한에서 살다 온 자신들과 '맞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실 / 2007년 남한 입국]
"북한에서 태어난 죄밖에 없는 불쌍한 우리 탈북자들과 자유를 찾아오다 죽은 영혼들과 굶어 죽은 300만의 영혼들 앞에서 함부로 북한을 말하지 말라. 진짜 북한을 말하지 말라."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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