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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제왕 vs 경영 대가…세기의 토론
2014-12-03 00:00 사회

정치 철학의 제왕과 경영학의 대가가 1년만에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 하버드대 경영학과의 포터 교수 이야긴데요.

매우 치열하고 진지했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이윤을 낼 수 있다는 공유가치창출의 창시자, 마이클 포터 교수와

국내외 '정의 열풍'을 일으킨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교수,

이름도 같고, 같은 하버드 대학 교수이지만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왔습니다.

[마이클 포터 /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샌델 교수는 공공 영역과 시장을 분리하려는 실수를 범하고 있어요. 그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저는 시장경제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시장의 역할을 제대로 되찾자는 겁니다."

팽팽한 시각 차이를 확인한 두 석학이 1년만에 다시 맞붙었습니다.

동아비즈니스 포럼에서 열린 토론에서 두사람은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부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클 포터]
"자본주의는 마법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창출과 일자리 제공 등 놀랄 만한 일들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자본주의만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건 역부족입니다. GDP가 증가한다고 해서 행복과 참살이가 비례하는가.."

또 샌델 교수는 자본주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으로 부터 공유가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포터 교수는 기업의 가치 창출 능력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치창출을 위한 대안적 접근을 주제로 돈 탭스콧 막시인사이트 회장 등 세계 경영인들의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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