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역시나…” 올해도 반복된 여야 지도부 ‘증액 잔치’
2014-12-03 00:00 정치

이번에도 여야의 힘있는 의원들은 두둑하게 실속을 챙겼습니다.

짬짜미와 쪽지 예산 근절은 또 다시 구두선과 공염불이 됐습니다.

이럴거 였으면 국민들 앞에서 큰 소리나 치지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계속해서,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 지도부부터 '증액 잔치'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각각 도로 예산 10억 원과 하천 정비 예산 15억 원을,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지역 개최 행사 예산 4억원을 새로 반영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역시 10억 원에서 20여억 원씩 증액했는데 지역 민원 예산이 대부분입니다.

상임위위원장들과 예결위원들의 짬짜미 예산도 되풀이됐습니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청주 지역예산을 500억 원가량 늘렸고,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경기 파주시에 31억 원,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제주에 76억 원을 안겼습니다.

홍문표 예결위원장 역시 46억 원을 증액했고,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이한성 의원은 지역 주최 행사 예산으로 300억 원을, 김진태 의원과 이춘석 의원은 각각 50억 원과 25억 원을 지역구 몫으로 챙겼습니다.

[인터뷰 : 홍문표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난 11월)]
"이번에는 쪽지 예산은 없습니다. 원칙의 큰 틀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예산 편성이 원칙입니다"

목청 높여 외쳤던 '쪽지 예산 근절'도 자기 지역구 현안 앞에서는 공염불이 됐습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