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해킹 소프트웨어에 한글…北의 사이버 테러?
2014-12-03 00:00 정치

김정은 암살을 다룬 미국 영화의 제작 회사가 해킹을 당해 미 연방수사국이 조사중인데요.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됐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쪽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1백만 관객을 끌어들인 이 영화는 최근 온라인에 유출돼 1백만 건 이상 불법 다운로드됐습니다.

'애니'와 '스틸 엘리스' 등 개봉 전 작품까지, 불법 유출된 영화는 모두 5편에 달합니다.

최근 소니사의 내부 시스템을 공격한 해커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로 북한이 꼽히고 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에 대한 보복이라는 겁니다.

[아비바 리턴 / 사이버 보안 전문가]
"해커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침투하는지, (악성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해야 빨리 퍼뜨릴 수 있을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오래 준비했다는 거죠."

미국 불룸버그통신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니사의 내부 시스템을 마비시킨 악성 소프트웨어에 한글 코드가 발견됐다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악성 소프트웨어가 컴퓨터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언론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공격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FBI도 미국 기업들에게 한글로 된 악성 소프트웨어를 조심하라는 긴급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