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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전 한강변에 5층 높이 성벽 있었다?
2014-12-03 00:00 문화

(남) 무려 1700여 년 전 한강 가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거대한 성벽이 있었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 백제 풍납토성의 최고 높이가 밝혀진 건데요, 이 성을 쌓는 데 동원된 연인원이 138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남) 허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려다보면 아찔한 느낌이 드는 거대한 흙벽.

이 풍납토성의 높이가 두 번의 증축을 거쳐 최고 13.3m, 아파트 5층 높이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높이로 총 3.5km에 달하는 거대한 성벽을 쌓았던 겁니다.

[인터뷰: 이승채 / 서울 잠실동]
1700년이나 전에 이렇게 높고 웅장한 풍납토성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게 놀라워요.

3세기 중후반에 한강변 중 지반이 단단한 곳을 일부러 찾아내 성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흙을 거푸집에 넣어 다지며 쌓았는데, 다진 흙 사이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깔아 무너지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흙 성분을 분석해보니 주변 흙이 아닌 점성이 좋은 흙을 일부러 가져다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인부 1인당 작업량 약 0.5세제곱미터로 추정해보면 연인원으로 138만 명이나 동원된 대규모 공사였습니다.

[인터뷰: 백길남 /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연구성과 의의는 두 가진데요, 백제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우수한 건축기술을 꼽을 수 있고요… 사람들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었던 사회적 시스템을… .

17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80%의 가량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풍납토성.

풍납토성 안은 4만명이 거주하는 주거단지입니다. 이 주거지 아래에 숨어 있는 백제 왕궁 구조를 밝히는 것이 학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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