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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울산 감독 “사간도스 해임, 황당하고 억울”
2014-12-03 00:00 스포츠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기적을 일으켰던 윤정환이 울산 감독으로 취임했습니다.

팀이 선두를 달리던 지난 8월 전격 해임된 윤 감독은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규슈 인구 7만의 소도시 도스. 지난 여름 이 곳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곳의 축구팀이 J리그 간판팀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기적의 선봉엔 윤정환 감독이 있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조직력에 한국의 힘과 스피드를 결합해 연봉순위 최하위권에, J리그에서 가장 연고지 규모가 작은 팀 도스를 일본 최고의 강소팀으로 키운 겁니다.

하지만 지난 8월 윤 감독은 전격 해임됐습니다. 전력보강과 연봉인상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1위팀 감독의 경질은 전대미문의 사건이었습니다.

(인터뷰 / 윤정환)
"나가라고 직접 얘기들었을 때 황당하고 어이 없었지만 회사의 방침이라고 해서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흔 한 살, K리그 최연소 사령탑으로 돌아온 윤 감독은 예전의 꾀돌이에서 독한 조련사로 변신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윤정환)
"지금은 기술만 가지고 공을 찰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력, 상황판단, 판단력, 스피드가 굉장히 필요하고..."

황선홍과 최용수 감독에 이어 또 1명의 2002 월드컵 멤버가 가세한 K리그. 40대 소장파 감독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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