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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귀순병 오청성은 북 영관급 장교의 아들”
2017-11-29 19:28 뉴스A

귀순 병사 오청성이 북한군 고위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채널A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이 정권을 지키려고 미사일과 핵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지도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가 배수로에 빠지자 황급히 뛰쳐나온 북한군 병사.

군화가 벗겨질 정도로 혼신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총상을 입고 발견된 오청성 병사는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습니다.

발싸개를 쓰는 일반 병사와 달리 고위 군 간부의 운전병은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지난22일)]
"스물다섯이라 그랬거든요. 자기도 운전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북한에선 출신성분이 좋아야 고위 간부의 차를 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탈북 병사는 우리의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북한군 헌병 간부의 아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가 현역 군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청성이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볼때 괜찮은 집안 출신으로 추정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관급이라고 하면 김정은 정권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엘리트 층이구요. (탈북은) 체제 이완의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이복형 김정남까지 암살하며 고위층 탈북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민심은 이미 북한을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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