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관광 볼모 잡은 중국…야금야금 풀며 한국 길들이기
2017-11-29 19:50 뉴스A

중국이 어제 유커의 한국 관광을 일부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롯데호텔에는 가지 마라, 롯데면세점은 안된다.

유독 특정 기업만큼은 손보겠다는 생각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큰 나라답지 않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단체 관광이 해제된 첫 날.

오프라인 예약만 허용된 가운데, 베이징의 여행사에는 아직까지 한국 여행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어제 얘기가 나온거니까 아마 상품 구성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에요."

-상하이 유커, 크루즈 여행 모두 제외

중국 내에서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은 곳은 상하이 지역입니다.

전체 유커의 40%를 차지할 정도지만, 이번 금한령 해제 지역에는 빠졌습니다.

한국에 대한 소비를 제한해 '유커 효과'를 관리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겁니다.

같은 이유로 크루즈 여행과 전세기 역시 제한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겨냥 보복은 여전히 진행 중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롯데는 중국의 지속적인 사드 보복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한국 관광이 재개됐지만 '롯데와는 어떤 협력도 불가하다'고 명시한 것 역시 롯데에 대한 보복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정동연 특파원]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관광 분야 금한령을 일부 해제하며 성의를 표시한 가운데,

향후 협의 과정에서 협상카드를 쥐겠다는 의도 역시 함께 들어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 장챵(VJ)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