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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가수 태연 추돌사고…조수석에 반려견?
2017-11-29 19:43 뉴스A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 뉴스터치는 걸그룹 멤버의 교통사고 이야기입니다.

어젯밤 7시 40분쯤 서울 강남 학동역 근처입니다.

흰색 차량과 은색 택시가 서있는데요. 검은색 외제차가 달려오더니 택시 뒤를 들이받습니다.

택시가 밀리면서 앞에 있던 외제차량도 피해를 당했고 이 사고로 외제차 운전자와 택시 승객 2명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처음 낸 운전자, 다름 아닌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 씨였습니다.

[피해자]
“뒤에 보니까 차가 있더라고요. ‘당신 미쳤냐’고, ‘속도를 이렇게 하냐’고 하니까 태연 씨가 하얀 옷 입고… 처음에 태연 씨인 줄 몰랐어요. 근데 말이 어눌하더라고요. 대응을 제대로 못 하더라고요.당황했는지.”

그런데 사고 당시 태연 씨의 차량 조수석에는 반려견인 푸들이 있었습니다.

음주운전도 아니었고, 차량 속도도 시속 60km 정도였기 때문에 태연 씨가 반려견에 한눈을 판 사이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서 경찰도 이 부분을 조사 중입니다.

도로교통법상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면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반려견은 전용 카시트를 이용해 뒷좌석에 태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외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조항은 없습니다.

반려견 때문에 사고를 냈다고 하더라도, 전방주시 태만으로만 입건됩니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고 택시의 승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피해자보다 가해자인 태연 씨를 구급차에 먼저 태웠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한 건데요.

그런데 논란이 커지자 다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견인기사가 반박하는 글을 올린 건데요,

구급 대원들은 다친 사람을 먼저 파악했고, 태연은 구급차가 아닌 매니저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출동했던 소방서의 해명도 비슷한데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 확인했는데 그 사람이 태연이었을 뿐, 먼저 조치하지 않았다고 설했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
"가슴통증 환자가 있으니까 이 분한테 우선순위를 둬서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는데 자기는 병원에 안 가겠다고 의식도 명료했고 처리도 다 하고 가겠다…저희는 부상 정도에 따라서 움직인 건데…”

견인기사의 글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택시 승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오늘 인터넷에 글을 올렸습니다.

태연 씨가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구급대원과 경찰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태연에게만 신경을 써준 것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후 태연 씨는 SNS를 통해 택시기사에게 사과했고, 나머지 피해자들과는 접촉이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태연 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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