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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막은 낙태약, 인터넷에서 버젓이 거래
2017-11-29 19:46 뉴스A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먹는 낙태약인 미프진을 합법화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거래가 금지돼 있지만 이미 인터넷에선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만 명 넘게 동의한 낙태죄 폐지 국민청원 글입니다.

미프진이라는 자연유산 약품을 합법화해 달라는 내용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낙태가 불법이므로 유산을 유도하는 미프진도 불법입니다.

[현장음]
(먹는 낙태약이 있다고 하던데?) "없는데? 있나? 우리나라에…?" "우리나라는 활성화가 안 되어 있는 건가 봐요"

미프진은 착상된 수정란에 공급되는 영양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자연유산을 유도합니다.

1980년대 프랑스 제약회사가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불법이지만 인터넷으로는 이미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
"인터넷을 통해 몇가지 관련 단어만 입력하면 이렇게 구매가능한 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얘긴데요, 가격은 30~50만원 사입니다 ."

문제는 가짜약을 구입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미프진 합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낙태죄 폐지 찬성 시민]
"낙태약에 대해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바이고 국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나 미프진이 생명경시 풍조를 부추긴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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