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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이병기 “서울대 외교학과 후배가 힘들대서 줬다”
2017-12-27 19:15 정치

그런데 국가정보원은 왜 청와대의 여러 수석비서관실 중에서 '정무수석비서관실'만 챙겼을까요.

바로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조윤선 전 수석의 친분 때문이었습니다.

이어서,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수석비서관실은 모두 11곳.

이 가운데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건 '정무수석실'이 유일합니다.

이를 지시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개인적 친분'에서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평소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예산이 '빡빡하다'고 들었다"며 "서울대 외교학과 후배인 조 전 수석이 힘들다고 하니 지원했다"는 겁니다.

이 전 원장은 외교학과 66학번, 조 전 수석은 84학번입니다.

이 전 원장은 "월 5백만 원이 큰 돈은 아니라고 여겼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개인적 친분으로 국고를 유용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병기 / 전 국정원장 (지난달)]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전 원장 측은 "국고손실죄 위반이라면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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