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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약점은 체력… 정현, 패기로 이겨라
2018-01-25 19:25 뉴스A

세계 테니스 판도를 뒤흔든 정현이 내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맞붙습니다.

약점이 보이지 않는 페더러를 어떻게 공략할까요.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정현은 좌우 스트로크와 끈질긴 수비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정현에게 진 선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세계 14위]
"정현은 마치 벽 같았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19번 그랜드슬램 우승을 따낸 페더러. 여전히 세계 2위지만 37살인 페더러의 체력은 전성기 때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대회, 페더러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속전속결로 승부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주원홍 /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서브 후에 3구 공략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거든요. 공을 치는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32강부터 8강까지 페더러의 한 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4분. 정현의 경기 시간보다도 1시간 가량 짧습니다.

1세트부터 강공이 예상되는데 되도록 길게 랠리를 이어가면서 페더러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실수를 유도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이형택 / US 오픈 16강 2회 진출]
"스트로크가 좋아서 페더러를 좌우로 많이 뛰게 하고, 5세트까지 간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한다면 조금 더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국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 결승행 도전이 내일 펼쳐집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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