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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놀이터 모래 3곳 중 1곳 대장균 ‘득실’
2018-01-25 19:49 뉴스A

동네마다 있는 놀이터,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며 많이 노는 곳이죠.

그런데 수도권 놀이터 3곳 중 1곳의 모래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생관리가 시급해보입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을 만질 기회가 적은 도시 아이들에 놀이터는 마음껏 모래를 갖고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부모]
"정서에도 좋고 우레탄 보다 모래를 훨씬 좋아해요."

"어린이들이 놀이터에 오면 모래를 만지고 노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과정에서 모래가 입에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수도권 놀이터 30곳의 모래 상태를 점검했더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3곳 중 1곳 꼴로 대장균이 나온 겁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
"대장균 자체가 대장에서 나온 균이거든요 배설물이란 얘긴데. 사람이 거기다 하진 않을테니까 동물에 의한 것이지 않을까"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놀이터에도 데려오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인데,

반려동물 배설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개·고양이의 회충, 대장균 등이 모래를 오염시켜 어린이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놀이터를 위해 모래 정기검사를 의무화하고,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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