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의 서울과 강릉 공연을 앞두고 남북은 레파토리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를 3절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1~2절은 평범하지만 3절은 다릅니다.
[효과음]
"해와 별이 좋아 행복이요."
북한에서 태양은 김일성 주석을, 별은 광명성, 김정일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노래 '다시 만납시다'도 3절이 문제입니다.
[효과음]
"해와 별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자"
꼼꼼한 점검이 없다면, 이런 체제 선전용 가사에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2000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 해와 별 가사를 그대로 불렀고 지난 2004년 인천 공연 역시 사전 합의를 어기고 '태양 조선'을 불렀습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현송월은 우리 정부에 "어떤 공연을 할지 USB에 영상을 담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송월은 강릉아트센터 점검 때 탭댄스를 준비하는 듯 무대에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대중적인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함정이 숨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하지만 노래 가사를 3절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1~2절은 평범하지만 3절은 다릅니다.
[효과음]
"해와 별이 좋아 행복이요."
북한에서 태양은 김일성 주석을, 별은 광명성, 김정일을 상징합니다. 또 다른 노래 '다시 만납시다'도 3절이 문제입니다.
[효과음]
"해와 별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자"
꼼꼼한 점검이 없다면, 이런 체제 선전용 가사에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2000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 해와 별 가사를 그대로 불렀고 지난 2004년 인천 공연 역시 사전 합의를 어기고 '태양 조선'을 불렀습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현송월은 우리 정부에 "어떤 공연을 할지 USB에 영상을 담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송월은 강릉아트센터 점검 때 탭댄스를 준비하는 듯 무대에 보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대중적인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함정이 숨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