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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에 봉투 두고 나왔지만…” 돈 전달은 부인
2018-01-25 19:31 뉴스A

검찰은 김윤옥 여사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돈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에서 봉투를 관저에 놓고 나왔을 뿐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가 김윤옥 여사를 향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진술이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돈 10만 달러가 김 여사에게 흘러갔다"며, 돈을 전달한 인물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전 청와대 행정관 백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실장과 백 씨를 불러 대질조사까지 벌였는데, 백 씨는 김 전 실장에게 봉투를 한 차례 받은 건 맞지만 실제 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진술했습니다.

"봉투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몰랐고,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한 게 아니라 관저에 두고 나왔을 뿐"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국정원 특활비가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됐다는 증거를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 부속실 근무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 전 대통령 일가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형들을 압수수색하고,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오늘은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김재정 전 다스 공동대표의 부인 권영미 씨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 씨는 남편이 숨졌을 당시 상속세를 다스의 주식으로 납부해 최대 주주의 지위를 포기하면서 '실소유주 논란'을 촉발시킨 인물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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