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내 험담을 해?”…친구 암매장한 무서운 부부
2018-01-25 19:48 뉴스A

자신을 험담 한다며 친구를 살해하고 암매장까지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아내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사건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마을 길에는 당시 흔적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닷새전 새벽, 57살 김 모 씨는 동갑내기 친구를 살해했습니다.

[김태영 / 기자]
"김 씨는 이곳에서 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점퍼 속에 숨겨온 둔기로 친구를 폭행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이는 지난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마을 주민]
"클럽(동호회)에서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친하게 지냈는데 그랬다고…."

김 씨는 친구가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해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가족을 몰살시키겠다 이런 말을 하더라. 그래서 도저히 안되게 생겨서 준비해간 야구망방이로 때렸다."

숨진 친구를 차에 싣고, 김 씨는 지난 여름에 봐둔 한적한 공사현장으로 가 친구를 묻었습니다.

[김태영 / 기자]
"김 씨는 시신을 유기하고 직접 몰고 온 친구 차량을 이 자리에서 불태웠습니다. 현장엔 화재 흔적은 그대로 남았는데요. 이렇게 차량 부속품은 물론이고 찢어진 타이어까지 보입니다."

김 씨의 아내는 남편의 범행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내 역시 시신을 유기한 공사현장까지 차를 몰고 따라가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부부에 대해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오성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