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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국산 보잉기 보낼 수 없다?…‘아시아나’ 낙점
2018-01-31 19:22 정치

당초 정부가 검토한 전세기는 이스타 항공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미국기업 보잉이 만든 항공기가 절대 북한땅에 갈 수 없다는 게 반대 이유였습니다.

결국 프랑스의 에어버스를 보유한 아시아나로 결정된 겁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마식령 공동 훈련을 위해 정부가 띄운 전세기는 아시아나 항공의 A-321 기종입니다.

총 174석 규모로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만들었습니다.

과거 이희호 여사 방북 때 전세기를 댔던 이스타 항공의 보잉 737 기종도 거론됐지만, 선택을 받진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특별한 의중이 작용한 결과라는 말도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 정부 측에서 자국산 보잉사 비행기가 북한 공항에 내리는 걸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사 기종이 많은 아시아나 항공과 달리, 이스타 항공은 미국 보잉사가 만든 비행기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번 방북 항공기 제재 문제도 큰 숙제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방북 항공기에 대해 180일간 미국 착륙을 금지하는 독자제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이번 비행기에 한해서 그렇게 제재가 저촉되지 않도록 협의가 된 거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이륙 3시간을 남겨둔 오늘 새벽에서야 미국의 '제재 예외' 약속을 받아내면서 남북 첫 공동 스키 훈련이 성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 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영상취재 : 통일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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