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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본 적 없다”…법무장관 오락가락 해명
2018-02-01 19:07 사회

서지현 검사는 이런 주장도 폈습니다. 5개월 전 비슷한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묵살당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 5개월 전 있었던 일을 설명했는데, 오락가락 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상기 / 법무부 장관 (오늘 오전) ]
((진상조사 요구) 보고는 받으신 건가요?)
"다 얘기할 거예요, 대변인이."

지난해 8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성추행 사건 이후 인사 조치를 조사해달라며 면담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는 게 서지현 검사의 주장입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오늘 오전) ]
(만나서 면담하신 일은 없나요?)
"서지현 검사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까지 법무부 측은 "서 검사의 면담 요청이 없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돌연, 2시간도 안 돼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 장관이 지난해 면담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서 검사에게서 받았고, 직접 답장까지 했는데 기억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내역을 파악했다는 겁니다.

법무부 측은 "이메일에는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은 없었다"면서도, 박 장관이 지인을 통해 서 검사의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면담을 지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재련 / 서지현 검사 법률대리인 ]
"기억이 안 나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검사가 상사로부터 추행당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면담요청을 한 사안인데. 그것도 텍스트로."

서 검사 측은 엄중한 사안을 박 장관이 다소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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