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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참가자 숙소…“북한 열병식 축소될 듯”
2018-02-01 19:29 정치

평창 올림픽 하루 전날로 예고된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

우리 통일부 장관은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었지요. 이 열병식이 과거보다는 축소될 것이란 분석을 우리 정부가 오늘 내놓았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이른바 건군절을 2월 8일로 바꾼 북한,

공교롭게도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입니다.

평양 인근 미림 비행장에서 기념 열병식까지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과거 보다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28일 위성사진에는 과거 참가자 숙소용 천막촌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병식 동원 인력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 역시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열병식이 갑자기 2월로 당겨지면서 북한이 동원할 수 있는 군 규모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최신형 장거리 미사일 등을 앞세울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달 26일)]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북한 나름대로는 올해 70주년 건군절을 맞고…"

이런 우려 속에 스티븐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열병식이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에 열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열병식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그 어떤 것도 올림픽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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