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국형 사드’ 방산비리…‘부인 취업’까지 청탁
2018-02-01 19:42 정치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마저 방산 비리에 얼룩졌습니다.

특정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쓰고 취업청탁까지 한 방위사업청 간부들이 적발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지대공 미사일 천궁, 하늘의 활이라는 이름처럼 날아오는 적 항공기는 물론 미사일까지 맞춰 떨어뜨립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체계, KAMD의 핵심 자산으로 '한국형 사드'인 셈입니다

[국군의 날 기념식]
"'원샷 원킬',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 천궁입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양산 과정의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방위사업청 직원들은 장비들을 따로따로 구매해 예산을 절감하는 분리 계약 방식을 바꿔,

LIG 넥스원에 구매 업무까지 맡기는 일괄 계약을 채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쓰지 않아도 될 예산 376억 원이 낭비됐다는 겁니다.

그 결과, 방위사업청 계약팀장 A씨는 LIG 넥스원 협력업체에 재취업해 3년 간 2억이 넘는 돈을 받았고, 다른 납품 업체에선 법인 카드을 받아 7천 만원어치를 쓰고 아내까지 취업시켰다는 게 감사원 감사 결과입니다.

LIG 넥스원에서 골프, 식사 접대를 받거나 조카와 처남을 취업시킨 방위사업청 간부 2명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