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강원도 춘천에 있는 가정집에서 불이 나 부부가 숨졌습니다.
먼저 빠져 나왔던 남편은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구하려고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치우지도 못한 좁은 골목으로 소방차들이 들어갑니다.
도착한 곳에선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고, 급히 호스를 빼 든 소방관들은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56살 김모 씨 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불이 나자 김 씨는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집 밖으로 대피시키고 다시 불길로 뛰어들었습니다.
4년 전에 넘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웃 주민]
"(애들이) 엄마를 같이 데리고 나와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했다고… 엄마를 살려달라고 우는 거야…"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부부는 출입문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김 씨는 평소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간호하고, 두 아들도 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아침에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김 씨의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김 씨 어머니]
"꿈인가 생시인가…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는데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난로 가능성도 있고 뒤쪽 보일러 문제도 있는 것이고 전기로 인한 것도 있어서 다각적으로…“
합동감식이 끝나면 경찰은 부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먼저 빠져 나왔던 남편은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구하려고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치우지도 못한 좁은 골목으로 소방차들이 들어갑니다.
도착한 곳에선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고, 급히 호스를 빼 든 소방관들은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56살 김모 씨 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20분쯤.
불이 나자 김 씨는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집 밖으로 대피시키고 다시 불길로 뛰어들었습니다.
4년 전에 넘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아내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웃 주민]
"(애들이) 엄마를 같이 데리고 나와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했다고… 엄마를 살려달라고 우는 거야…"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부부는 출입문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김 씨는 평소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간호하고, 두 아들도 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아침에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김 씨의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김 씨 어머니]
"꿈인가 생시인가…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는데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난로 가능성도 있고 뒤쪽 보일러 문제도 있는 것이고 전기로 인한 것도 있어서 다각적으로…“
합동감식이 끝나면 경찰은 부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