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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4800%” 연예인 앞세워 투자 유혹
2018-02-02 10:09 뉴스A

주식 투자로 4천8백%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문사가 있다면 돈을 맡기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한 업체가 연예인 까지 앞세워 자신들의 추천 종목에 투자하면 '대박'이 난다고 광고까지 했는데, 

투자자 대부분이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잃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객의 꿈을 현실로!" 

유명 탤런트가 등장하는 투자자문사 광고입니다. 

다른 연예인도 투자를 권하며 "대박 났다"고 강조합니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실시간 누적수익률이 4800%가 넘었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엉터리로 집계한 수치였습니다. 

[남규희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1000개 종목이 각각 1%가 오르면, 1000원이 되는데 이를 단순 합산해 1000%가 오른 것처럼 (과장했습니다.)" 

이 업체는 금융당국에 등록도 안한 채 불법으로 주식을 추천했고, 투자강의 제공 대가로 최대 2천만 원을 연회비로 받았습니다. 

5년간 거둬들인 유료회비만 541억 원. 

하지만 유료회원 중에도 원금까지 잃은 투자자가 여럿입니다. 

[투자 피해자] 
"가입비까지 하면 지금도 계속 마이너스거든요. (항의하니)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다고 (회피했어요.)" 

경찰 수사결과 매수를 추천한 주식 상당수는 직원들이 임의로 정했고, 

종목을 추천한 직원 중에는 주식 투자 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 대표 남모 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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