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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불난 신라병원 ‘전원 구조’의 비결
2018-02-01 19:46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지난달 27일 불이 난 대구 신라병원의 초기 대응 이야기입니다.

밀양 화재참사 다음 날 일어난 화재 소식에 시민들 걱정이 컸는데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불이 난 당일, 어떻게 초기 대응이 이루어졌는지 내부 CCTV 영상을 보시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병원에 도착합니다.

대피하는 환자들이 보이는데요. 2층 당직실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을 목격한 간호사, 경찰관에게 불이 난 곳의 위치를 알립니다.

간병인과 간호사들은 환자가 연기를 마실까 이불로 감싸 안고 부축합니다.

유독가스가 올라오며 곳곳이 연기로 가득 찼는데요.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사이 경찰관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등에 업고 병실 밖을 빠져나갑니다.

역시 다른 병실에서도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함께 환자를 대피시키는데요 잠시 뒤 CCTV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소방의 초기 대응도 빨랐습니다.

불이 난 2층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화문을 폐쇄해 연기가 확산되는 걸 막았습니다.

[유창우 / 대구 달서경찰서 경위]
(소방관이) 옥상으로 대피시켰고, 안에 몇 명 있다는 걸 경찰관이 얘기를 했고…화재 초기에 간호사가 바로 신고를 했던 것. 무의식중에 협업이 잘 되지 않았나…"

경찰과 소방, 의료진들의 빠른 대처로 입원 환자 35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소식은 낚시 용품 이야기입니다.

낚싯봉은 낚싯바늘이 물에 잘 가라앉도록 낚싯줄 맨 끝에 매다는 추를 말합니다.

최근 해경이 불법 낚싯봉을 만든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전남 나주의 한 제조공장입니다. 기계 안에서 만들어지는 낚싯봉입니다.

쇠로 만든 낚싯봉보다 가격이 싸고 인기가 많다보니 납 낚싯봉을 만들어 온 건데요.

납은 중금속이기 때문에 바다에 남으면 해양 자원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적발된 업체의 낚싯봉은 납 허용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2013년부터 판매된 불법 낚싯봉은 약 1만 9천 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 원어치인데요.

해경은,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불법 낚싯봉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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