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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포옹 지성호 “아버지 같았다”
2018-02-01 20:36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의회연설 때 소개했던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채널A가 직접 만났습니다.

그는 어느 순간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1분 가까이 이어진 기립 박수속에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인 목발을 높이 치켜들었던 지성호 씨.

[지성호 / 탈북자]
"(숨이) 탁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에 지성호 이렇게 할 때 정말 그런 느낌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난 지 씨.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보내준 관심은 북한 주민을 향한 것이었다며 벅찬 심경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성호 / 탈북자]
"꼭 안아줘서… 느낌이 오잖아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 저희 아버진데 꼭 저희 아버지가 안아주는 것 같았어요."

워싱턴에서 만난 오토 웜비어의 부모는 지성호 씨가 웜비어의 묘역에 헌화한 사진을 보여주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지성호 / 탈북자]
"(웜비어의) 부모님이 막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앞으로 북한을 위해서 함께 일하자 그런 이야기도 많이 하셨고… "

웜비어가 북한에서 맸던 넥타이도 선물받았습니다.

[지성호 / 탈북자]
한 청년이 죽음 앞에서 맞이했던 유품을 제가 받게 되어가지고 마음이 숙연해졌고, 내가 맡은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지 씨는 이번 연설이 북한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며 탈북자 송환 저지 등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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