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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받는 동물보호소 안 ‘무더기 동물 사체’
2018-02-01 19:52 사회

유기견을 잘 돌보라고 지원금까지 받은 동물보호소가 되려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은 개들이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수십 마리의 사체가 마대자루에 담겨져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시에서 지정했던 동물보호소입니다.

[공국진 기자]
"이 유기동물보호소는 50여 마리의 개들을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돌봐 왔습니다."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에게 물 조차 주지 않는 등 동물들을 학대했다고 동물보호단체는 주장합니다.

[설은주 / 동물보호단체 회원]
"굶겨 죽인 자체부터 학대잖아요. (그릇에) 완전 이끼가 낄 대로다 끼어있고."

하지만 보호소 측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 
"정당성 있게 제 나름대로는 했습니다. 여기 와서 어떻게 봤는가는 모르겠어요."

이 보호소는 지난해 익산시로 부터 4천여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됐는지는 확인조차 안 됩니다.

[익산시 관계자] 
"(예산 집행내역을) 제가 못 받았어요. 인수인계 받은 사항도 없고요."

동물보호단체는 유기견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동물보호소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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