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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도 ‘미투’…“동료가 내 앞에서 바지 벗어”
2018-02-01 19:09 사회

'나도 그렇다'는 뜻의 영어표현 '미 투'입니다.

나도 한때 성폭력 피해자였다. 그걸 감추고 지냈다.

하지만 이젠 달라지련다. 당당하게 세상에 드러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 '미 투'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이효경 의원의 SNS입니다.

'미투'를 뜻하는 영문 글귀 아래, 의정활동을 하면서 겪은 성희롱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6년 전 회식 후 동료의원들과 간 노래방에서 남성 의원이 자신 앞에서 바지를 벗은 사례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 언급당한 경험 등을 정리했습니다.

이 의원은 성추행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려고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효경 /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저도 선출직 여성으로 도의원을 8년째 지금 하고 있는데 그게 모든,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이 겪는 문제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전직 경찰관도 자신의 실명으로 SNS를 통해 '미투'에 동참했습니다.

3년 전 경찰청에서 직속상사에 성희롱을 당했지만 가해자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서지현 검사처럼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습니다.

여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열기가 사회 각계각층의 여성들에게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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