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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발뺌했지만…블랙박스에 딱 걸렸다
2018-02-01 19:41 사회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든 차량에 보복운전을 한 30대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보복운전을 안했다고 끝까지 발뺌했는데요.

뒷 차 블랙박스에 영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소형 SUV 차량이 우회전 하는 트럭을 피해 차선을 바꿉니다.

옆차선에서 달리던 수입차량 앞으로 끼어든 겁니다.

잠시 뒤 수입차가 속도를 내더니 소형 SUV차량과 일부러 부딪칩니다. 수입차 운전자가 자신의 차 앞을 갑자기 가로막았다며 불만을 품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겁니다.

그런데 사고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이곳 도로 경계선까지 튕겨져 나간 피해 차량은 도로변에서 일하던 70대 여성을 그대로 치고 지나갔습니다.

이 여성은 팔과 다리가 골절돼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입차 운전자 36살 유 모씨는 처음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차량 뒷 범퍼가 부서진 걸 증거로 소형 SUV가 차선을 바꾸다 들이 받았다는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차량 모두) 블랙박스 영상도 없고 덮어 씌우려고 그랬어요. 우리가 영상이나 자료를 확보한 것을 모르고…"

경찰이 뒤 따르던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보복운전 모습을 보여주자 수입차 운전자는 그제서야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블랙박스 때문에 거짓이 들통난 유 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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