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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테러자금 될라…고민하는 프랑스
2018-02-01 20:05 국제

비트코인 열풍은 프랑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프랑스 정부는 익명성 강한 가상화폐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얼핏 보면 스타트업 기업처럼 보이는 이곳은 프랑스 유일의 오프라인 비트코인 거래소입니다.

2014년 문을 연 이곳에는 지난해 12월 기준 하루 150명이 찾고 있습니다.

2016년에 비해 7배나 늘었습니다.

6년 전 가상화폐를 시작한 앙토니 씨는 돈을 4배나 벌었습니다.

[앙토니 / 파리 시민]
"(이전에는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부동산 투자보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가 훨씬 더 흥미롭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가상화폐 실명제가 정착돼 있고 금융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테러리스트의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브루노 르 메흐 / 프랑스 경제장관(지난달 15일)]
"비트코인이 탈세와 자금 세탁, 범죄와 테러 자금으로 흘러가는 걸 막고 잘 통제하기 위해 규제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관련 종사자들은 지나친 우려라는 반응입니다.

[마뉴엘 발렌트 / 비트코인 오프라인 거래소 대표]
"유로폴에 따르면 테러리스트에게 비트코인이 흘러갔다는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이미 그런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다 검사합니다."

논란은 있지만 보수적인 투자 스타일로 유명한 프랑스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촬영 : 최성림(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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