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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 국정원 특활비 받았다” 40년 집사 폭로
2018-02-01 19:22 사회

청와대로 건네진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최종 종착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40년 집사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특활비는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 받은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경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백준 전 비서관으로부터 "특활비는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 받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특활비 요구부터 사용까지 모든 의사결정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받아온 특활비를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금고에 보관하며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 일자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어제)]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알려드리고."

어제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엔 참모들과 삼성동 사무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정치권에 특활비를 전달했을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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