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화성 시신 없는 살인 사건’ 결정적 증거 발견
2015-03-02 00:00 사회

화성에서 일어난 '시신없는 살인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용의자가 샀다가 버린 '고기 써는 기계'에서 육안으로는 안보이는 핏자국이 나왔고, DNA 분석 결과 피해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60대 여성을 살인한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김모 씨.

그런데 경찰이 최근 김 씨의 살해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가 가지고 다닌 육절기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된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인터넷을 통해 중고 육절기를 산 김 씨.

피해 여성이 실종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5일, 지인의 공장에 육절기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수원의 한 고물상에 육절기를 버리고 갔습니다.

얼마 전 이 고물상에서 육절기 톱날과 본체를 발견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는데, 피해자의 혈흔이 나온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경찰 관계자]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을 정도에요. DNA 검사 하니까 나온거지 피가 잔뜩 묻어있는 것은 아니에요. "

하지만 용의자 김 씨는 "나무공예를 하려고 육절기를 샀고, 왜 혈흔이 발견됐는지 모른다"며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육절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사라진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