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청래 “이병기는 제2의 이후락”…흠집내기 공세
2015-03-02 00:00 정치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병기 비서실장을 '제2의 이후락'에 빗대 공격했습니다.

국정원장과 주일 대사,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경력이 똑같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경력의 내용과 맥락, 순서조차 무시한 마구잡이 비난이란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이후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

이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를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연상시키는 '나쁜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정청래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대단히 유례 없는 '참 나쁜 인사'였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이후락을 연상케 합니다."

이유는 두 사람의 비슷한 경력.

이후락 부장은 1963년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뒤 주일대사를 거쳐 중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주일대사를 거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니 비슷한 직책 3개를 똑같이 거쳤다는 주장입니다.

정 최고위원의 주장에는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후락 전 중정부장은 박정희 정권의 2인자 소리를 들을 정도의 권력자였으며, 특히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행위가 아니라 40여년 전 비슷한 직책을 거쳤다는 이유 만으로 박근혜 정권이 이후락의 사례를 따라 배우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 겁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