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말 폭탄도 퍼부었습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무자비한 불 세례로 다스리겠다"는 엄포인데요.

대북 전단 살포는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계속해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의 혁명무력은 빈말을 모른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늘과 땅, 바닷속은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도 목표물을 조준하고 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北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침략과 전쟁을 일삼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다스릴 유일무이한 수단은 대화도 평화도 아니며 오직 무자비한 불세례뿐이다."

외무성도 곧이어 담화를 내고 미국이 남북대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
"미국은 부단한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저들의 사환군인 남조선괴뢰를 더욱 바싹 틀어쥐어 북남관계 진전도 차단하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의 정당성을 위해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불안 형성이 북한 핵과 미사일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한 미군과 한미군사훈련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몇 발의 총탄이 날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