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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된 애마 타고 퇴임 vs 11억 호화 생일파티
2015-03-02 00:00 국제

28년된 고물 소형차를 몰고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우루과이의 퇴임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 100만 달러 짜리 생일상을 차린 아프리카의 독재 대통령도 있습니다,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환호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하늘색 소형차를 타는 남성.

5년 임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입니다.

대통령 관저 입주를 사양한 뒤 줄곧 수도 외곽의 작은 집에서 생활해온 그는 월급의 90%를 자선사업에 기부해 왔습니다.

오늘날 우루과이를 중남미에서 가장 빈곤층이 적은 나라로 만든 그의 별명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항상 옆을 지키는 28년 된 고물 승용차와 다리 하나를 잃은 애완견은 그의 상징이 됐습니다.

[호세 무히카 / 전 우루과이 대통령]
"나는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짜 가난한 이는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파티에 초대된 하객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춥니다.

91살를 맞은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생일 축하잔치 현장.

관광 명소인 빅토리아 폭포 주변 골프장에 수천 명이 초대됐는데, 생일상에는 코끼리 고기 등
희귀한 음식들이 올랐고, 비용으로만 1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이 들었습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궁핍한 국민의 삶보다 자신의 생일에 신경쓰는 독재자의 모습에 지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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