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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시행 100일…참고서값은 ‘들썩’
2015-03-02 00:00 경제

책값에 낀 거품을 빼고 유통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새 학기 참고서 값은 올라서 학부모들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모든 책을 15% 넘게 깎아서 팔지 못하도록 한 도서정가제.

도서정가제가 시행과 함께 가장 크게 우려됐던 부분은 초등학교 학습참고서 가격입니다.

예전만큼 가격이 할인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 부담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실제로도 판매가가 조금 올랐습니다.

이 초등학교 3학년 전과가 3만2500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오르는 등 초중교 참고서 값이 평균 4% 안팎 인상됐습니다.

역사, 문화 분야 서적은 평균 20%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값이 내린 책도 있습니다.

한 어린이책과 유명한 자기계발서는 절반 가까이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예 출판사들이 1년 6개월 넘은 책의 정가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교보 직원 인터뷰]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30~50% 할인되는 책들을 모아서 평대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전에 비해 매출도 좋고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정부는 “새 정가제가 연착륙했다“고 평가했지만 현장에선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 상승, 서점 매출 하락 등 미흡한 점이 많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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