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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만 봐도 총기 제작 ‘뚝딱’
2015-03-02 00:00 사회

최근 잇따른 총기 사고로 엽총과 공기총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공간으로 가보면 걱정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누구나 총을 만들고, 구할 수 있는데" 정작,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판자와 페트병, 금속 막대가 놓여있습니다.

사제총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품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총에 핀을 넣어서 시험 사격을 해보니, 알루미늄 캔에 구멍이 뚫립니다.

만약 여기에 구슬이나 실탄을 넣었다면 심각한 인명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총기 제작 영상 뿐 아니라 자세한 설계 도면도 나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허가 없이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상황.

[전화인터뷰 : 박준휘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
실제로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서 총기제조방법이라든지 손쉽게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걸 단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함정수사를 하는 게 한계가…

완제품 총기 밀수입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당한 총기는 연간 평균 150여 정.

세관 당국이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총기 밀수입은 끊이지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으로 등록된 총기를 관리하기도 힘들다"며 "구체적인 첩보가 없으면 사실상 단속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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