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화산 폭발로 섬 ‘쑥쑥’…영토 화장 횡재?
2015-03-02 00:00 국제

자고 일어나니 새 섬이 생겼고 날이 갈수록 계속 커진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화산 폭발로 생긴 뜻밖의 영토 확장에, 일본 정부는 표정 관리를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남쪽으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화산 폭발로 작은 섬이 생긴 건 재작년 11월.

곧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섬은 마그마와 화산재를 뿜어대며 덩치를 키웠고, 급기야 옆에 있던 섬까지 삼켜 버렸습니다.

분화를 시작한 지 15개월이 된 지금, 섬은 2.46제곱 킬로미터로 처음보다 254배 커졌습니다.

야구장인 도쿄 돔 52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데, 지금도 분당 대여섯 차례 화산재를 내뿜으며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해저 분화로 섬이 생긴 것은 27년 만에 처음.
 
덕분에 영해가 50제곱킬로미터 이상 늘어난 일본은 섬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후지이 도시쓰구 / 화산분화예지연락회장}
"언제까지 될지 모르겠지만 비행기를 통해 정확히 관측할 것입니다."

하지만 화산 분화가 멈춘 뒤에도 이 섬이 온전히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론과 함께,

동쪽 경사면이 무너져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