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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등 돌린 조카 장시호…최순실 ‘사면초가’
2017-01-17 21:18 뉴스A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법정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친분이 두터웠던 이모와 조카였지만 이제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는 사이가 됐습니다.

조카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최 씨는 사면초가 신세가 됐습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코트를 입고 법정에 먼저 앉은 장시호 씨. 이어 흰색 수의 차림의 최순실 씨가 법정에 들어섰지만 서로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이모와 조카는 이제 남남보다 못한 사이처럼 보였습니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모두 18억 원을 지원하도록 삼성과 GKL에 압력을 넣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책임은 모두 최 씨에게 떠넘겼습니다.

[장시호 / 최순실 조카 (지난해 12월, 국회 2차 청문회)]
"저는 최순실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이모인데다 거스를 수 없어..."

두 사람은 영재센터의 실제 주인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최 씨는 "장시호가 주요 임직원 선발과 관리, 예산 집행까지 주도했으니 영재센터의 실질적 오너"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장시호 위에 최순실이 있다. 장 씨는 최 씨의 구체적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최순실 씨. 공범 장 씨가 후원금 강요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의 그물망을 빠져나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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