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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후원금에 아베는 ‘동분서주’…우리는 왜?
2017-01-17 21:26 뉴스A


평창올림픽은 예산확보도 지지부진합니다.

공기업들은 아예 지갑을 닫아버렸습니다. 국정농단의 그림자입니다.

2020년 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의 아베 총리가 후원금 요구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더욱 크게 들립니다.

평창 현지에서 이철호 기잡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평창 올림픽 예산 확보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희범 /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작년 말에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미뤄지면서 작년 목표 달성을 못 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기업 후원금으로만 9400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는데, 여태껏 모인 금액은 목표액보다 약 10% 모자란 8410억 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공기업들도 지갑을 닫았습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한전, 마사회, 토지공사 이런 데 안 다니신 데가 없어요. ○○은 그거 주기 싫어서 칼럼쓰고 그랬거든."

결국 이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세일즈맨으로 나선 일본 아베 총리 사례까지 거론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희범 /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일본은 총리가 직접 나서서 기업 후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집무실에 기업별 후원액 명단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벌써 목표 후원액 2조 원의 2배인 4조 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멋진 경기장을 지어뒀지만 올림픽을 불과 1년 여 앞두고 터진 최순실발 악재로 평창 올림픽은 성공적인 개회조차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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