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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끝났다…기준금리 인상에 가계 대출 ‘비상’
2017-11-30 19:14 뉴스A

한국은행이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금리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력이 회복됐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천4백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데요.

얼마나 부담이 늘어나게 될 지, 먼저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이 모 씨는 5년 전 아파트를 사면서 시중 은행에서 연 3.6%의 변동 금리로 2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매달 64만 원씩 이자를 내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이모 씨 / 직장인]
"기본적인 생활비도 고정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까지 더 압박이 가해지니까 사실 저를 위해서 지출하는 거는 거의 없고요."

올해 한 가구당 평균 가계부채가 처음으로 7천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준금리가 1.5%로 올라가면서 이자부담은 가구당 18만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현용 기자]
"문제는 금리 인상이 이번 한 번에 그치치 않을 것이란 건데요. 대출 금리가 1%p 오를 경우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험가구는 2만 5천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추가 조정여부는 의결문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성장과 물가의 구조적인 흐름을 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

한편, 오늘 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코스피는 한 달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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