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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 영상 공개…엔진 하나 더 달았다
2017-11-30 19:17 뉴스A

어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던 북한이 오늘 발사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개량형 정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새 미사일이라는 게 우리 군의 평가입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최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15형 발사 초읽기가 시작됩니다.

불꽃을 내뿜으며 직각으로 꼿꼿이 솟아오른 미사일은 단 분리까지 성공하며 4,500km 상공까지 날아올랐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신형 대륙간 탄도로켓 무기 체계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화성 15형은 여러모로 새로웠습니다.

앞선 화성-14는 바퀴 축이 8개였지만, 새 미사일 화성-15는 바퀴 한 축이 더 늘어 9개입니다.

차량 길이만큼 미사일도 2m 더 길어졌습니다.

탄두가 뭉뚝해진 것도 특징입니다.

내부에 여러 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단발 엔진이 달린 화성-14형과 달리 화성 15는 쌍둥이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3월 개발한 80톤급 백두산 엔진 2개를 묶어 추진력을 높인 겁니다.

또 화성-14형보다 길고 두툼해지면서 연료 탑재량이 늘었고 그만큼 비행시간은 6분 늘고 최고 고도도 750km 더 높이 날 수 있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북한이 이번에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엔진 3개를 묶어서 더 추력이 높은 미사일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공언한 가운데 '화성-15형'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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