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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큰불 1년 지났지만…전통시장 돌아보니
2017-11-30 20:02 뉴스A

지킬 것 지키지 못한 이런 화재는 1년 전 바로 오늘, 대구 서문시장에서도 있었습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전통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반복되는데 지금도 시한폭탄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2시쯤 시장 한구석 점포에서 시작된 불길.

순식간에 점포 830여 개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올 3월에는 인천 소래포구에서 좌판과 상점 2백 40여 개가 불탔습니다.

지금은 화재 위험이 개선됐는지 소방서와 함께 전통시장을 점검했습니다.

의류 상점 온풍기는 불이 붙기 쉬운 옷 사이에 떡하니 놓여져 있습니다.

[현장음] 
"너무 가깝기 때문에 이쯤에다 난로를 옮겨서 하시면. (지금 아저씨가 와야 되는데)"

소화기 앞에는 물건이 잔뜩 쌓여있고, 소방차 진입로도 비슷한 상황니다.

4개월 전 화재로 점포 13곳이 불에 탔던 대전의 한 시장.

큼지막한 가스통이 위험하게 노출돼 있습니다.

소화전은 자물쇠로 잠겨있습니다.

[박은화 / 시장 상인]
"또 다른 그런 일(화재)이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하죠."

광주의 한 전통시장에는 전선 위에 먼지가 가득하고 골목 곳곳에 가연성 물건이 가득합니다.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64건. 1년 새 20건 이상 늘었습니다.

[정호영 / 서울 구로소방서 화재조사요원]
"벽 자체가 가연성 물질이거나 가볍게 석고보드로 막아놓은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엔 바로 옆으로 연소 확대가…"

지금도 전통시장 화재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박영래 이기현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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