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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납품 관계자 3명 구속영장…‘햄버거병’ 수사
2017-11-30 19:38 뉴스A

이른바 ‘햄버거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맥도날드 납품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7월, 피해 아동 가족의 고소로 시작된 햄버거병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맥도날드에 햄버거용 고기, 패티를 독점 공급하는 M사입니다.

검찰은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정확한 안전성 검사 없이 납품한 혐의로 이 업체 경영이사와 공장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영구적인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일명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신장 기능의 90%를 잃고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5살 A양 등 총 5명의 피해 아동 가족은 덜 익은 패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지난 7월 맥도날드를 고소한 바 있습니다.

[최은주 / A양 어머니(지난 7월)]
"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언제까지 이걸 계속 해야 하는지….”"

반면, 한국 맥도날드 측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M사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조주연 / 한국맥도날드 대표(지난달)]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 같아서 말씀드리면 관련 법의 회수 및 책임은 공급자인 ○○에게 있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에 이어 한국 맥도날드 본사의 과실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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