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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이 너무해…“과소비 조장” 불편한 소비자
2017-11-30 20:08 뉴스A

상품을 일부러 조금만 만들어 갖고 싶은 욕구를 극대화하는 것, 한정판 상품이죠.

하지만 과도한 열풍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닥에 자리를 펴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컴퓨터를 켜 무료함을 달래 봅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판매된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전날 밤부터 줄을 선 사람들입니다.

꼬박 3일을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첫 번째 소비자]
“27일(3일 전) 아침 9시에 도착했어요. 못 구해서 오기가 생겨가지고..“

주요 커피 전문점들도 한정판 다이어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연말마다 출시되는 이 다이어리를 받으려면 커피를 열일곱 잔 마셔야 합니다."

[노태우/ 서울 구로구]
"필요없는 사람한테 받아서 (포인트를) 모으고 있거든요"

케이크나 음료 등 식음료나 캐릭터 인형 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한정판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이희숙 /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제한된 기간에만 살 수 있고 제한된 숫자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제한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하려는 욕구가 배가된 것 같습니다."

과도한 한정판 마케팅이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고 중고시장에서 가격만 올리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임우상 / 서울 구로구]
“"대량으로 만들 수 있음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조금씩 나눠서 파는 게 아닐까…”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박찬기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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