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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에 이자까지 오르니…자영업자의 고통
2017-11-30 19:16 뉴스A

이번 금리인상은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게 생겼습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에, 높아지는 대출 이자까지 겹쳐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년 간 자영업을 하고 있는 문승인 씨.

안그래도 작년보다 매출이 30% 정도 줄었는데, 금리 인상 소식에 걱정입니다.

[문승인 / 자영업자]
"지금도 월 매출이 임대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최악일 것 같아요 내년에. 일하시는 분들을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

[조현선 기자]
"국내 자영업자 중 채무자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1인당 평균 부채도 3억 원이 넘는데요. 수입은 그대로인데, 금리인상으로 이자 부담에 지출까지 늘어나면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빚 상환 능력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이나 소매점을 운영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은 1인당 8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데 월 수입은 100만 원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할 때, 중소기업 폐업 위험도는 최대 10.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명효 / 섬유산업연합회장]
"최저임금에다, 지금 금리까지 사실 뭐 막막하고… 그동안에 돼 있던 것 가지고 버티는 수밖에 없죠."

전문가들은 한계상황에 처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심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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