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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해진 “웰컴 투 평창”…북 올림픽 참가는?
2017-11-30 19:28 뉴스A

북한 핵은 워싱턴 이전에 우리 대한민국을 직접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데려올 지에 몰두하는 듯 합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성공을 자축한 어제,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북한에 송출하는 확성기 방송에서는 평창 홍보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대북방송 '자유의 소리']
"오, 웰컴투 평창~ 세계인의 축제로~"

사흘 전 군 당국이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했을때도 북한을 향한 '평창 구애'는 계속됐습니다.

[대북방송 '자유의 소리' (지난 27일)]
"오면 숙식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안내도 해 줄거요. 젊은 지도자 양반. 올림픽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의 축제요."

평창올림픽을 북핵 문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아래 북한에 수차례 참가를 제안했던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지난 9월]
"남북이 함께 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멈춘다는 전제가 깨지면서 평창 구상에도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 직후 평창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여전히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있지만 평창올림픽에만 목을 매다 큰 틀에서 대북 전략이 꼬일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kwak@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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