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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물 다루듯…발사 성공에 주먹 불끈
2017-11-30 19:19 뉴스A

철저히 고립된 김정은에게 워싱턴을 겨냥하는 이번 미사일의 발사 성공은 추위도, 밤잠도 잊게 할 만큼 중요했습니다.

발사에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화성-15형을 실은 차량이 공장을 빠져나갈 때 혹시라도 벽에 부딪힐까 운전석 옆에서 시시콜콜 지시합니다.

그리곤 옆에 바짝 붙어 아이 돌보듯 따라갑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진행된 발사지만, 김정은은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에서 하나하나 직접 챙깁니다.

[조선중앙TV]
"대륙 간 탄도 로켓 화성-15형 개발 전투장과 발동기 분출 시험장들에 나가시어 실태를 수시로 직접 료해(점검)하시면서… "

발사에 성공하자 김정은은 주먹이 빨개진 만큼 불끈 쥡니다.

감출 수 없는 기쁨에 주위 사람을 얼싸 안기도 합니다.

심지어 김정은이 함께 있던 간부들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에겐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정작 이 소식을 전할 노동신문은 하루 지난 오늘 새벽에 나왔습니다.

최근 미사일 발사 축하연을 1면에 싣지 않아 노동신문 간부들이 숙청됐던 만큼 빼먹은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기술 보안 등으로 검열이 길어지면서 벌어진 촌극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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