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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청소’ 선고하자…혐의 부인하며 법정서 독극물
2017-11-30 20:11 뉴스A

1990년대 최악의 인종청소가 자행된 보스니아 내전 기억하십니까.

전범으로 기소된 전직 보스니아군 사령관이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1990년대 전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온 프랄략 전 사령관.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유지한다는 판결이 나는 순간 무고함을 주장하며 작은 병을 꺼내서 그대로 마십니다.

[슬로보단 프랄략 / 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계군 사령관(72세)]
"독을 마실 것이다. 나는 전범이 아니며 이번 선고를 거부한다." (재판관: 그만하고 앉으세요!)

독극물을 마셨다는 주장에 재판관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
"휴정합니다. 커튼을 내려주세요."

크로아티아 국영 TV는 프랄략이 헤이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랄략은 90년대 초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라를 명목아래 8000명 이상이 희생된 무슬림 학살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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