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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 ‘1조 원 예산’ 거래…정치권 의기투합?
2017-11-30 19:52 뉴스A

국토해양부의 이런 결정 배경에는 정치권의 의기투합이 있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뜻이 일치한 것인데, 한쪽은 예산안 처리가 급하고 다른 한쪽은 내년 지방선거가 급했던 겁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 합의를 언급하며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호남선 KTX에 대한 공동정책 합의는 협치의 성과물이라고 자평합니다. 협치의 분위기가 민생예산 처리로도 이어지기를…"

국민의당의 기반인 호남의 숙원사업을 전격적으로 협조한 만큼 이제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에 적극 나서달라는 겁니다.

그동안 호남 예산 홀대론을 주장했던 국민의당도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나 무안공항의 발전을 위해서나 당연히 호남선 KTX는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게 옳다."

정치적 기반인 호남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치적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로 양 정당이 예산과 관련해서 가려운 곳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긁어주고 해결해주고…"

자유한국당도 영남 홀대론을 주장하고 있어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SOC 예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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