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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면접 점수’ 조작 의혹…명문대 특혜?
2018-02-02 19:32 뉴스A

KEB 하나은행이 특정 대학 출신자를 뽑기 위해서 다른 대학 지원자들의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측은 그러나, 특정대학 출신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KEB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행원 150명을 뽑는 공채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합격했던 이들 중 7명의 점수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고 금감원이 밝혔습니다.

해당 7명은 각각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등으로 불합격권인 면접 점수를 받고도, 인사부가 점수를 올려줘 합격한 반면, 수도권의 다른 대학 출신 7명은 인사부가 점수를 낮추는 바람에 떨어졌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조사 결과는 정확하다고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학벌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조작범죄고요. 이런 채용 비리가 우리 청년들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그러나, 명문대 출신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강력 반박했습니다.

2016년 채용시 명문대 출신은 10%로 15년보다 줄었고 지방 대학 출신은 오히려 늘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주요 거래 대학과 지원자의 역량 등을 고려한 정당한 채용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금감원으로부터 하나은행 수사참고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다음주초쯤 사건을 배당하고, 문제가 된 2016년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안규태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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