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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가득…마식령 스키장은 ‘외화벌이 궁전’
2018-02-02 19:15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은이 공들여 만든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이 국내 취재진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어제 저녁 귀국한 취재진이 촬영한 것입니다.

외국인 지갑을 겨냥해 호텔 곳곳에서 최고급 명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지시로 1년 만에 뚝딱 지어진 마식령 스키장.

국내 취재진에 처음 공개된 그 실체는 '외화벌이 궁전'입니다.

모란봉악단 실황이 나오는 스키장 전광판 밑에는 바람 세기를 영어 자막으로 알려주고,

간판과 안내판도 영어로 표기돼 있습니다

마식령 호텔 상점에선 해외 유명 브랜드 운동화와 명품 가방도 팝니다.

[김일심 / 마식령호텔 봉사원]
"자. 여긴 외국 손님들을 위해서 아디다스 상품, 수입 상품들도 더러 있고…"

취재진이 이색 광경에 호기심을 보이자, 북한산 물품도 자랑합니다.

[김일심 / 마식령호텔 봉사원]
"대외봉사 기관이다 보니까 외국 상품들도 조금 진열…. 외국인들도 이런 데 별로 관심 없고, 우리 가방과 화장품에 관심이 높단 말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노래방 음악소리로 떠들썩한 지하 1층 무도장.

한쪽에선 고가의 외국산 위스키와 코냑까지 사마실 수 있고, 객실 미니바에는 대동강 맥주와 함께 외국산 콜라와 사이다도 비치돼 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 관문 격인 북한 갈마공항 역시 환전소를 갖추고 면세점에 유로와 달러 시세판도 내건 채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마식령은 외화를 벌어들일 외국 제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마식령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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